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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ic car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폭을 알아보자.

by 김똘망* 2021. 3. 6.

 

전기차를 구매한 사람은 관리사무소에 가서 차량등록을 하면 전기차 충전카드를 줍니다. 

 

이걸 가지고 충전할때마다 저 위에 기계에다가 찍는데, 납부 방식이 제 생각에는 굉장히 독특한거 같은데 다른 곳도

 

그런지 궁금합니다.

 

저희 아파트에 전기차를 저와 다른 A씨 이렇게 2명이 가지고 있다고 하고 저는

 

경부하 시간대 (23시 ~ 08시)까지만 충전한다고 하고 그 경부하 시간대 전력 요금은 1 kWh 당 충전요금이 100 원이라

 

하면 제가 11월달 총 100 kWh 를 오직 경부하 시간대에만 충전했다고 하면 제 11월 전기차 충전요금은 10,000 원입니다.

 

그리고 다른 전기차 차주 A씨는 최대부하 시간대 (13:00~17:00) 에만 충전을 하고 그 시간대 전력 요금은 1 kWh 당 

 

충전요금이 150 원이라고 하고 이 A씨가 11월달에 총 충전한 전력량이 400 kWh 라고 하면 이분은 60,000 원을 내야 합니다. 

 

 

한전에서는 저희 아파트 관리실에 11월 전기차 충전요금으로 총 500 kWh (제가 100 kWh A씨가 400 kWh 사용)

 

에 대한 금액 70,000 원을 부과하고 관리사무실은 저에게 10,000 원 (전 경부하 시간대만 사용했기때문에)  그리고

 

A 씨에게 60,000 원을 부과시키는게 원래 맞는거죠.

 

 

하지만, 실제로 관리사무실은 총 70,000 원을 그냥 계산 편하게 아래와 같이 나누어서 저와 A씨가 70,000 원을

 

분담하게 합니다.

 

전기차 충전 요금 계산

 

우선 70,000 원으은 총 500 kWh 에 대한 금액이므로 70,000 원 / 500 kWh = 즉 1 kWh 당 140 원으로 전력 단가를

 

우선 책정하고 나서 저에게는 140원 x 100 kWh (제가 사용한 전력량) = 14,000 원을

 

A 씨에게는 140원  x 400 kWh (A씨가 사용한 전력량) = 56,000 원 이렇게 부과한다고 하네요.

 

그러면 저는 경부하시간대 심야전기만 썼는데도 10,000 원 내야할껀 4,000 원 추가로 더 내는거고, A 씨는

 

60,000 원 낼꺼를 4,000 원이나 아껴서 내게 되는 시스템이라고 하네요. 

 

더 특이한건 급속 충전기 단가는 완속이랑 똑같이 경부하시간대는 1 kWh 당 100원, 최대부하 시간대는 1 kWh 당 150 원으로 동일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위에 언급한 경부하 시간대 최대부하시간대 1 kWh 당 요금은 곱셈, 나눗셈하기 편하게 정한 금액으로 

 

실제로는 10월은 1 kWh 당 84원, 11월은 1 kWh당 98원이 부과되었습니다. 가투소에서는 양도세 부과방침이 화두이지만, 

전기차 카페에서는 전기차 충전요금 최대3배까지 대폭 인상으로 핫합니다.

 

예전에 전기차 좋다고 글 올렸었는데, 이런 식이면 그말 취소해야할 거 같습니다.

앞으로 주위에 전기차 사겠다는 사람 있으면 무조건 말릴 생각입니다.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

 

사실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되는 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인상폭이 너무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전에서는 지금(2020년 6월)까지 충전요금을 50%할인, 기본요금 면제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할인을 아래와 같이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 2020년 6월까지: 충전요금 50%할인, 기본요금 100%할인

~ 2021년 6월까지: 충전요금 30%할인, 기본요금 50%할인

~ 2022년 6월까지: 충전요금 10%할인, 기본요금 250%할인

~ 2022년 7월이후: 충전요금 0%할인, 기본요금 0%할인

 

현재는 한전에서 충전요금 30%할인, 기본요금 50% 할인으로 이제 1단계 올렸을 뿐인데,

 

충전 사업자가 완속충전 요금을 약3배로 올려버렸습니다.

 

앞으로 할인율이 줄어들면 얼마나 더 올릴지 모릅니다. 

 

우리나라의 전기차 요금 미래

 

전기차 충전사업은 한전에서 직접하는게 아니라, 사기업에서 한전 전기를 공급받아 소비자에게 되파는 구조인데, 문제는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요금을 마음대로 올려버려도, 제제할 방법이 없습니다.

 

유일한 방법이 사업자간 경쟁을 통한 요금 인하인데,  전기차 충전요금은 특성상 주유소 처럼 경쟁을 통한 요금 인하가 어렵습니다.

 

휘발유는 비싸면 다른 주유소 가서 주유하면 되는데, 전기차 충전기는 아파트에 일단 한번 설치되면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아파트 가서 충전할 수도 없구요.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비싸도 충전할 수 밖에 없구요.

 

결론

 

그래서 저는 앞으로 전기차를 구입하려는 사람에게 사지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기요금이 저렴하지도 않은데, 내연기관 차보다 차값도 1~2천만원 비싼차를 살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기름 주유하는 것보다 충전하는게 오래걸리고 불편한게 사실이고요.

 

이런 불편을 감수하고 비싼 전기차를 살 필요가 없죠.

 

내년에 현대자동차에서 포니45, 제네시스 전기차 등 여러가지 모델이 출시합니다. 

 

야심차게 출시하지만 전기차 요금인상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팔기 힘들거라 봅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3, 모델Y에 비해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고전할 가능성이 크구요.

 

아무튼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차 보급에 시간이 상당히 더 길어질것 같습니다.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현재 기대감으로 주가가 많이 상승했는데, 실제 실적에 반영되는 시간이 꽤 길어질것으로 보입니다.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 투자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그래도 테슬라 전기차 자체는 정말 좋고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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