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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ic car

니로ev 노블레스 등급의 장단점 정리, 꼭 사야할까?

by 김똘망* 2021. 3. 5.

제 차량은 20년식 니로ev 노블레스 등급에 히팅 유보만 넣어 차량 가격 약 5200만 원 정도입니다. 지역마다 보조금이 다르니 확인하셔서 구매 가격 예상하시면 됩니다. 

 

차량 자체가 내연차랑 조금 다르다보니 시승기(?)라기보다는 사용기로 봐주시는 게 나을 듯합니다. 전자기기 같아요

 

일반 차량이랑 가장 다른 점을 꼽으라면 시동버튼이 아닐까 싶네요. 일반 차량은 엔진 스타트라면 전기차는 파워 버튼입니다. 소소한 포인트지만 내가 전기차를 타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니로ev 노블레스 등급 특징

 

변속기는 기아차에서 최초로 다이얼식 전자변속기가 채택된 차량으로 알고 있습니다. 항상 오른손으로 잡던 기어봉이 없으니 뭔가 허전하지만 적응하니 이것만큼 편한 게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현대 버튼식 변속기보다 사용히기 편리한 것 같습니다. 

PHEV차량은 시승해보지 않아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전기차에는 내연차랑 다르게 ev모드 버튼이 있는데요, 이곳으로 들어가면 주변 충전기 위치와 내가 갈 수 있는 거리를 지도상으로 보여줍니다. 

 

가속력 자체는 시원시원합니다. 물론 0~50키로까지 입니다.

 

특정 알피엠 구간에서 최대출력과 토크를 발휘하는 내연차와 달리 시작부터 풀 토크 풀 마력이기에 엑셀을 깊게 밟으면 휠스핀과 함께 차가 튀어나갑니다.

 

에코 모드에서도 나름 가속력 좋은 편이에요. 이 말은 즉슨 어느 정도 속도가 붙고 나서는 추월 가속이 달린다는 이야기이도 합니다. 물론 답답해 죽겠다정 도는 아니지만 알피엠을 올려서 속도를 확 늘리는 것과는 달리 꾸준하게 일정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최고속력은 178에서 배터리보호를 이유로 제한이 걸립니다. 볼트는 150 언저리에서 락이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전 새가슴이라 120만 넘어도 무섭습니다. 안전운전이 최고예요.

 

간단하게 장단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니로ev 노블레스 장점

소음 엔진음이 없습니다. 가끔 저도 시동 걸어두고도 이게 시동이 걸린 건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성능

니로, 코나에는 64 kwh 메인 배터리가 들어가는데요, 내연엔진으로 환산하면 약 204마력에 40 토크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풀 토크가 나와주니 초기 가속은 스포츠카 안 부럽죠 ㅎㅎ 스포츠 모드에선 머리가 뒤로 쏠리는 느낌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유지비 현재 전기차의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환경부 급속충전기 기준 단가는 255원/kwh입니다.  7월 대비 단가가 약 두 배로 올랐으나, 그래도 내연차에 비하면 거리 대비 약 반값에 주행이 가능합니다. 주변에 무료 충전소가 있으면 충전료는 더 줄어듭니다. 또 엔진오일이 없어 서비스센터를 가는 주기가 굉장히 깁니다. 감속기 오일은 교환주기가 약 6만, 회생제동으로 브레이크 사용이 적어 브레이크 수명도 굉장히 긴 편입니다. 주행거리 많으신 분들이 타시면 더 체감이 크실 것 같습니다. 
기본옵션 사실 차값 비싸서 다 들어가야죠. 기술력의 전기차라는데 다 넣어줘야죠!!!!!! 
할인혜택

공영주차장, 톨비 50프로(공공 고속도로와 연결된 민자도로 포함), 구매 시 교육세(?)등 관련 세금이 할인됩니다. 구매 시 취득세 140만 원 한도 감면됩니다(보조금 포함 차량가액) 연 자동차세 13만 원 고정입니다. 자동차검사 시 기본 점검만 하면 통과입니다. 

유틸리티 보통 acc모드에선 엔진을 구동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에 저장되어있는 전력을 끌어오죠? 전기차는 그러면 방전 나서 실려가야 해요 ㅠㅠ 실내세차할 때 시동 끄고 문 열어두고 하면 시동 배터리 방전됩니다... 대신에 유틸리티 모드가 존재합니다. (현기차 한정, 다른 회사는 잘 모르겠어요) 보조배터리 대신 메인 구동 배터리 전력을 공조나 조명에 사용하여 방전 걱정 없이 차에서 에어컨 틀고 쉬시기 좋습니다. 차가 아무리 뜨거워도 에어컨 틀자마자 바로 찬바람 나오는 건 아주 좋아요 ㅎㅎ

 

 

니로ev 노블레스 단점

소음 아이러니하게도 소음이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가상 엔진음이 워낙에 작다 보니 골목길에서 사람들이 차가 온 줄 모릅니다.. ㅠㅠ 또 엔진음이 없다 보니 상대적으로 노면, 타이어 소음, 풍절음이 많이 올라옵니다. 이 부분은 차급의 한계죠.
충전시간 최고의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80%까지 급속 충전 이용 시 약 1시간 내,  80프로부터는 배터리 보호를 이유로 충전 속도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100킬로급 급속충전기 기준 80%까지 약 70 내외, 80% 이상부터 20 내외)
배터리를 오래 쓰려면 30~80 사이에서 주행하고 충전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하여 저는 셀 밸런싱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20~100까지 완속 충전해줍니다. 
유지비

위에 장점이라 해놓고 또 단점이냐! 하신다면 네 단점입니다. 현재 기준 전기차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카센터가 제조사 직영 서비스센터를 제외하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ㅠㅠ 예약도 힘들고 수리 단가가 굉장히 셉니다. 특히 히팅 펌프 들어간 차량이 배선이 많고 복잡해 더 센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보증이 길지만 전체 교체 기준 약 2400만 원 정도... 그리고 보험료가 생각보다 높게 나옵니다.

타이어 순정 타이어는 가히 쓰레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니로 ev는 미쉐린 프리머시가 들어가는데 니로 하브에 들어가는 에너지 세이버보다는 낫지만 연비 타이어기에 출력을 감당 못한다는 생각이 크게 들어요. 타이어 소음에도 한몫합니다. 대부분 나중에는 마제스티 같은 저소음 타이어로 넘어가시더라고요.
결함

코나 화재, 코나와 니로 배터리 마감 이슈로 말이 많습니다. 하부에 알루미늄 판이 그대로 나와있으며, 용접 부분이 약해 크랙이 가 습기가 차서 배터리 전체 교환하는 사례가 자꾸 나오네요. 차고를 높였음에도 내연차 플랫폼이라 배터리가 밑으로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내년 전용 플랫폼 차량은 이러지 않을 겁니다. 

실내 페리가 느려요.... 니로 페리는 예쁘게 나왔던데 ev는 초기니로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아마 수정 없이 바로 풀체인지 모델로 넘어가거나 CV에게 자리를 내줄 듯싶습니다.

 

 

  주저리주저리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제가 느낀 전기차 사용기는 이렇습니다. 단점이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타본 차량들 중에선 가장 만족도 높게 타고 있는 차량이라고 자신합니다. 작아서 세차하기도 편해요 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내년에 전용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아이오닉 시리즈나 cv, 여유가 되신다면 테슬라까지 보셔서 구매하시는 게 가장 좋아 보입니다. 물론 보조금 혜택은 점점 축소되어 올해보다 100만 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여요. 

 

 대신에, 거주지 주변 1km 내에 무료든 유료든 충전기가 하나라도 없다면 구매하지 않으시는 게 낫습니다. 충전 스트레스가 엄청 심할 거예요ㅠ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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