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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ic car

전기차 시대가 오면서 고려해야 할 점 feat. 오닉5 모델y

by 김똘망* 2021. 3. 5.

불과 10여 년 전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 출시한 갤럭시 s2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당시 출시 가격은 94만 원. 최근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갤럭시 S21제품의 출시 가격은 99만 원이라고 합니다. 10여 년 동안 스펙은 넘사벽으로 좋아졌지만 가격은 5만 원 올랐네요...

아마 시중의 물가상승률을 연간 2%라고 하면, (모 회사의 설명대로?) 사실상 갤럭시 s21의 가격은 엄청나게 인하된 가격입니다. (2%씩 상승 시 10년 뒤에는 102.9만 원 정도임)

일론머스크의 빅피쳐

미국의 일론 머스크가 처음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했을 때, 아마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속으로 비웃었을지도 모릅니다.

 

유럽의 선진국이나, 호주 같은 국가들도 자국에 "자동차 기업"을 세우는 게 꿈 일정도로 자동차 산업은 해자(진입장벽)가 어마 무시하게 높은 산업 중 하나입니다.

 

단지, 자본이 많다고, 기술인력이 많다고 쉽게 뛰어들 수 없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지금 반도체로 세계 탑을 달리는 삼성그룹도 자동차산업에 뛰어들었다가 철수를 할 정도니까요.

전기차를 스마트폰에 비교하는 건 어떤 면에서는 큰 차이가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전기차의 구조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배터리-BMS-모터 그리고 제어를 위한 S/W

안드로이드라는 공개된 플랫폼을 타고 중국의 수많은 스타트업 회사들이 이제는 갤럭시에 준하는 뛰어난 스마트폰을 만들어 진입한 것이 바로 그 사례입니다. (샤오미, 오포, 화웨이 등)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 무선통신사업 역시 기존 자동차산업과 같이 세계 유수 회사들만 영위할 수 있는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이었습니다(에릭슨, 모토로라 등)

전기차 역시 "플랫폼"산업으로 내연기관과 달리(내연기관은 아주 섬세한 제어기술과 기계요소들을 조합하여 같은 스펙으로도 엄청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경험과 내공이 많이 좌우하는 시스템이라고 봅니다)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단순하다는 데 있습니다.

내연 차량이 주류를 이룰 때는 자동차 회사를 만든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었지만 전기차 생태계에서는 스타트업들도 뛰어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많은 전기차 제조사와, 미국(루시드), 유럽(리막) 등) 내연기관 시대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지요.

이제 전통 제조사(현대기아 BMW, 벤츠, 도요타 GM 쉐비 등)와 신생 제조사(Tesla, 루시드, 리막, 중국의 전기차 회사들) 간의 무한경쟁시대가 본격 열렸다고 보입니다.

 

현대가 파일럿 모델로 기존 양산 차량 패치 버전인 니로, 코나로 시장을 확인하고 E-GMP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본격 전기차 산업에 올인하기로 한 것 역시 생각보다 빠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모토로라, 에릭슨같이 전통 무선통신 강자들이 스마트폰에서 뒤처진 것과 다르게 현대기아의 빠른 대응은 좋은 시점임은 분명합니다.

전기차 고려할 점

이제 본격 전기차 시대는 무한경쟁체제로 가격경쟁 역시 아주 중요한 부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반값 전기차, 엔트리 모델 저가형 전기차 포션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이유 역시 초기 시장점 유가 기업의 명운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현대기아 역시 새로 출시할 아이오닉 5 모델이 사실상 본격 전기차 시대 엔트리 모델입니다. 고급화 전략으로 기업의 수익에 집중할 경우 시장을 타사에 내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마진이 적더라도 엔트리 모델을 더 많이 보급해서 현대기아의 전기차 모델을 널리 알리고 경험하고 고객을 끌어들여 상위 모델(제네시스 전기차?)로 차량 재 구매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고 보입니다.

갤럭시 S21이 갤럭시 S보다 넘사벽 수준의 스펙과 성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가격 인상을 크게 하지 않는데서 전기차의 미래 가격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량과는 다른 산업구조입니다.

 

아이오닉 5 차량에 대한 견해

아이오닉 5 차량이 6천만 원 이하 보조금 100%를 예상하는 제 개인의 생각의 근거가 바로 위와 같습니다. 엔트리 차량은 무조건 많이 공급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테슬라 역시 그 점(?)을 현대기아보다 더 빠르게 알고 더 깊이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4680 배터리, 반값 배터리, 어떻게든 가격을 내려서 최대한 많이 보급해서 시장을 지배하겠다는데 혈안이 되어 있지요)

곧 공개될 본격 전기차량들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코나 단종, 쏘울 단종, 니로는 기아 egmp모델 나올 때까지 대응 모델(이후 단종 예상) 그나마도 니로는 아이오닉 5 나오면 사실상 단종급 상황이 될듯합니다. 코나 쏘울 단종은 가격경쟁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상 근거 없는 뇌피셜 개인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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